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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우리 곁에서 존재만으로도 행복을 주는 집사님들의 하나뿐인 고양이

 

소중한 우리 고양이가 아픈 것 만큼 걱정되는 일이 없죠..

아픈 고양이를 빨리 낫게하는 약, 오늘은 고양이 약먹이는법을 공유해보려고 해요.

 

약 봉지와 추르봉투 뜯는 소리를 기가 막히게 구분하는 눈치 백단 고양이님..

 

약먹이는 가장 쉬운 방법에서 고얌미를 잡고 약을 투입(?)하는 방법까지 자세히 설명해드릴게요.

 

 

1. 초보자를 위한 고양이 약먹이는법 - 간식 이용하기

 

'필포켓(pill pocket)' 은 말랑말랑한 간식으로 가운데 구멍이 있어요. 그 틈안에 알약을 쏘옥 넣으면 끝 (단, 알약만 가능해요)

모든 고양이가 이 수법에 속지는 않지만 대게는 통하는 방법이라고 해요.

간식인척 냠냠,,어,,뭐지?아닌가,,꿀꺽 

필포켓은 펫용품점이나 온라인 검색을 통해 구매하실 수 있답니다 :)

단점 : 후각이 발달한 고양이에게는.. 가차없이 묻어질거에요.. 

 

2. 안는 것이 익숙한 고양이를 위한 약먹이는법

 

먼저, 수산을 떨거나 긴장을 해서는 안돼요. 집사의 긴장이 높아질수록 고양이는 더더욱 긴장할테니까요.

평소 안는 것처럼 스리슬쩍 안고 신중하게 기회를 엿보기로 해요. 고양이를 탁자에 올리는 것도 괜찮아요.

고양이의 머리를 가볍게 뒤로 젖힌 다음, 엄지손가락과 가운데 손가락으로 고양이의 윗 입가를 살짝 누르며 입을 벌려요.

남은 한 손으로는 알약을 쥐고, 중지로 고양이의 아래턱을 눌러 입을 더 크게 벌리고 혀 안쪽에 알약을 떨어뜨려요.

(알약에 부드러운 타입의 추르를 묻히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그리고 입을 손으로 다물어주세요. 쉽게 꿀꺽 할 수 있게 입을 다물게 한 상태에서 호~하고 콧등에 바람을 불어주세요. (이 방법을 빛의 속도루요) 침을 꼴깍 삼킬거에요. 고양이가 혀를 내밀어 코나 입을 핥으면 알약을 삼켰다는 증거에요. 알약이 잘 들어갔는지 한동안 살펴주세요.

기침을 시작하면 알약이 식도 어딘가에 걸렸다는 의미일 수 있어요. 이럴 떄는 고양이를 놓아줘 기침으로 알약을 뱉어낼 수 있게 해주세요.

 

사람이 알약을 삼킬 때 물을 같이 마시면 알약이 위장까지 원활히 도착하죠? 고양이에게도 물이나 닭고기 국물, 습식 사료 몇 입 주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에요. (단, 습식 사료를 줄 경우에는 해당 알약과 같이 줘도 괜찮은지 꼭 확인하시구요)

준비물 : 번개같은 손놀림(방금 뭐 지나갔니?)

 

3. 의사선생님들이 추천하시는 방법 - 물리기 싫으신 분 추천

 

'필건(pill gun)'은 알약 투입기로 주사기 모양이에요. 주사기 끝에 알약을 붙잡아 두는 형태로, 이 상태에서 주사기를 누르면 알약이 입안으로 총쏘듯 쏴(?)져요. 일단 필건으로 약 먹기에 적응시키려면, 필건과 친해져야겠지요?

필건 끝에 추르를 묻혀 좋은 것이라는 인식을 가지게 해주세요. 사료를 필건 끝에 끼워 먹는 연습도 좋아요. 

사실 저는 손보다 필건 쓰는 것이 더 어렵게 느껴지지만, 예민한 고양이의 보호자님에게는 물리지 않고 먹일 수 있는 방법이니 추천드려요.

보호자 한분이 더 계시면 작업은 더 쉬운데요, 입을 벌리게 한 뒤 필건을 재빨리 쏘고 입을 다물어 고개를 살짝 하늘로 들어주세요. 총쏘기 자신있으신 분 추천드려요^^

 

필건은 주사 모양으로 생겼어요. 

 

 

주사기 끝 쪽은 알약을 붙잡아 둘 수 있는 모양이에요. 

 

4. 비추천 약먹이는법 - 먹이에 섞어주기

알약 중에는 냄새가 특이하거나 맛이 쓴 약들이 있을 수 있어요. 그렇게 때문에 사료나 간식에 섞어주었다가는 고양이가 사료마저 거부하게 될 수도 있답니다. 가루가 들어있는 알약의 경우, 입안에서 터졌을 때 정말 난리납니다ㅠㅠ 거품 문 고양이 너무너무 괴롭고 보는 집사님 마음찢어지는 그런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요.

 

*가루약의 경우 보통 습식 사료에 섞어 먹이는데요. 가루약 맛이 좋지 않다면 강한 맛의 사료와 섞어서 주세요.

어떤 방법으로 투여하는 편이 가장 좋은지 수의사선생님과 꼭 이야기해보시구요.

 

5. 수의사선생님께 부탁하여 알약대신 물약으로 받기.

알약 중에는 전문 약사가 녹여서 물약으로 만들 수 있는 종류가 많아요. 알약먹이기가 너무 어렵다면, 수의사선생님께 부탁하여 조제전문 약사님을 추천받는 방법이 있답니다. 물약은 대체로 좋은 맛을 첨가하여 거부감을 줄인 경우가 많아요. 또 어떤 약은 제형을 바꿔 피부에 바르면 스며들게 만들 수도 있구요. 그 외에도 고양이가 좋아하는 닭고기, 참치 각종 맛을 첨가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해요.

처방전에서 조제가 가능한 약품이 있는지 수의사선생님께 물어보세요. 만약 조제실이 없고 특정 약품을 조제 약품으로 만들 수 있는지 잘 모르신다면, 온라인 조제실에 문의하여 도움을 받을 수 있답니다. 

단점 : 모든 약품을 조제 약품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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