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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옹 : 고양이의 행동

고양이 산책

이름없는 고양이 2019. 5. 11. 22:26

' 고양이가 창문 밖을 바라보고 있는데, 나가고 싶어하는게 아닐까요? ' 

' 강아지들이 산책을 즐기는 것처럼, 고양이들도 막상 나가면 햇빛도 쐬고 여러모로 좋지 않을까요? '

 

 

처음 고양이를 입양하고, 반나절 창문 밖을 쳐다보는 고양이의 모습을 보고 '산책을 가고 싶어하는 걸까?' 라고 생각해 하네스를 하고 집 앞으로 산책을 나간적이 있답니다. 낯선 공기가 처음인 고양이는 자리를 잡고 긴장한 듯 냄새 맡기에 집중하였어요. 좋아하는 추르도 먹지 않자, 고양이가 기분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바로 집으로 올라왔답니다. 10분간의 산책(?)끝에 알게 된 사실은 고양이에게 집 밖은 정글과도 같다는 것이었어요. 큰 자동차 소리, 낯선 사람들 그리고 질병의 노출위험. 이러한 위험요소들을 작은 고양이가 감당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아요.

 

고양이 산책에 대한 분분한 의견들이 있지만,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고양이를 집 안에서만 키우면 훨씬 더 오래 그리고 건강하게 살 수 있다고 말합니다. 고양이에게 필요한 모든 것은 집 안에 있다구요. 수직공간에서 창문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고양이는 흥미를 느낀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쇼파에 앉아 tv를 보는 것처럼요. 영역동물인 고양이에게 낯선 환경은 긴장감스트레스를 유발한다고 해요.

 

새로운 집으로의 이사가 고양이에게 큰 스트레스라는 것을 아시나요? 낯선 집에서의 고양이는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곳에 숨어, 많게는 하루 이틀 식사도 거부하는 경우가 있답니다 ..(물론, 바로 적응하는 고양이들도 있을테지만요)

 

 

우리집 수리의 최애 쇼파에요:)

옷에서 떨어져나간 실에도 호기심을 보이고 활기를 띄는 고양이에게 집은 세상 그 자체라는 말을 들은 적 있어요. 

집 안에서 바깥 세계에서 얻을 수 있는 모든 것을 우리는 충분히 고양이에게 줄 수 있답니다 :)  함께 놀아주는 시간을 규칙적으로 가지고, 재밌는 장난감들(업데이트 필수, 다들 아시겠지만요ㅎㅎ) +수직공간 그리고 제일 중요한(?) 맛있는 간식도 잊지 말구요*.*

 

일과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야옹거리며 반겨주는 고양이. 배를 보이며, 오늘은 어떤 간식을 사냥해왔나 손에 들린 봉투에 온 신경이 가있는 귀여운 고양이에게 바깥세상에서 느낄 수 있는 행복 그 이상을 선물해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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